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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봉화군-석천계곡,석천정사

by 금오노을 201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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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석천계곡, 석천정사


달실마을을 구경하고 나와서 마을앞 다리를 건너 조금만 걸어가면 석천정사가 있습니다.

넉넉히 걸어서 10분쯤이면 석천정사가 나옵니다.

자동차로 갈 수는 있는데, 거리도 짧고 주차장도 좁아서 걷는게 나을 듯 합니다.



석천정사앞. 플룻을 부는 소리가 골짜기를 타고 흐릅니다. 아름다운 새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달실마을 앞에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석천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흙길로 곱게 되어있어 누구나 한가로이 걸어 갈 수 있습니다. 


이내 숲길이 되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뜨거운 해가 있어도 숲길은 시원한 바람까지 함께 보태줍니다.



길 옆에는 바위에 시를 새겨놔서 한걸음 멈춰 잠깐 읽어보고 가도 됩니다.


차가 갈수 있는 길이지만 걷는 사람에겐 영 게운찮은 기분입니다. 좁고 짧은 거리인데 정말 잠깐만 걸으면 어떨까요.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발걸음들이 가볍네요. 시원한 자동차 에어컨 바람을 벗어나 숲길에서 느껴보는 또다른 시원함이 즐겁습니다.


골짜기를 들어설 수록 하나 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잔잔히 흐르다가 좁은 돌틈을 지날 때는 거친 숨소리를 내뱉는 물.... 그 거친 숨소리에 우리는 뜨거운 여름을 잠깐 잊어버립니다.


식구들끼리 정겹게 물놀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물이 깊지않고 평평하니 물놀이 하기에는 딱 좋은 곳입니다. 곳곳에 흥겨운 물소리와 아이들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달실마을에서 넉넉한 걸음으로 십 분이면 석천정사에 다다릅니다. 


문이 잠겨있어 담너머로 훔쳐봐야 합니다.


석천정사앞 골짜기 물을 건널 수 있게 나무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철사로 단단히 동여매 놨는데, 겨우 두어뼘 높이 다리를 건너는데도 다리가 떨리는데...

애써 고소공포증 핑계를 대봅니다. 어째서 땅에서 떨어진 곳은 이렇게나 건너지를 못하는 건지...


단단하고 안전하게 되어 있으니 마음 푹~놓고 건너도 됩니다. (근데.. 왜 난.....)


건너편에서 본 골짜기 물과 다리 모습..


석천정사 앞은 물놀이하기 꽤나 좋은 곳입니다. 알맞게 물흐름도 좋고 깊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석천정사는 중기 문신인 권동보가 중종 30년(1535)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과, 2칸반, 1칸짜리 건물이 서로 연결된 평면 구조입니다.


군데군데 식구들끼리 물놀이 하러 온 사람이 많습니다.


숲길이 좋아요. 그늘이 우거져 더 시원합니다. 짧아서 아쉽지요.














석천정사를 지나서 석천계곡을 쭉 따라가면 삼계2교로 나오게 됩니다.

바로 옆에서 봉화 119 안전센터가 있고 그 뒤편으로는 삼계서원이 있습니다.

달실마을부터 석천계곡 지나 삼계2교까지는 1Km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우리는 삼계2교에서 봉화 택시를 불러 터미널로 돌아 갔습니다. 택시요금은 5천원.

삼계2교에서 봉화읍내까지도 멀지는 않습니다. 날이 덥지 않다면 걸어가도 되는 거리지요.


아무튼 달실마을을 갔다면 꼭 석천계곡을 가서 석천정사까지 구경하면 좋습니다.

여느 이름난 곳들처럼 '우와~' 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곳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잔잔하게 흐르는 골짜기 물과 거기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에 자리잡은 석천정사가 있습니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풍경이라고 여겨집니다.

한번쯤 이 석천계곡과 어우러져 봄은 어떨런지요.

더구나 지금같은 더위에는 이 계곡 물에 몸을 맡기고 찜통 더위를 팍팍 날려보면 더 좋을 듯합니다.


석천정사가 있는 석천계곡으로 한 번 구경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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