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면 낙동강 자전거 국토종주 행사를 한다는데, 과연 길은 다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않는 해평면 자전거 길을 가봤다.
아직도 곳곳에서 '공사중'이다. 옥계에서 산동으로 넘어가는 '자전거 우회' 길도 차들이 많아 위험하고 길도 좋지 않던데...
뭐가 바빠서 자꾸 행사를 하려고 하는지...
'구미보'도 그렇고, '칠곡보'도 그렇고 개통식은 벌써 끝났는데 아직도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 하다는 팻말로 막아두었다.
옥계에서 산동지나 해평까지 자전거로 가본다.
구미 산호대교 지나서 옥계로 가는 길인데, 그 많던 모래는 없어지고 농지 정리에 들어갔다.
구미 금오공대를 지나서 가다보니 길을 잘라놓고 또 공사를 한다. 아마 주유소가 들어서나 보다. 공사차들 때문에 지나가는 데 아주 애를 먹었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 길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알림판이 많은데, '우회'길로 들어서면 그 많던 알림판이 없다. 이 길인가 싶어 옥계에서 산동 넘어가는 67번 길로 들어갔다.
가다보니 갓길은 없어지고 건너편으로 공사를 한창 하고 있다. 사진 찍는다고 자동차 없을 때를 한참을 기다렸다. 오가는 차들이 엄청 많아서 이 길로 가는 건 어렵다.
다시 내려와서 '옥계성당'쪽으로 올라간다. 공단이 들어선다고 마을이 없어졌다. 모두 '철거'를 했나보다.
아직 남은 집들은 이렇게 '철거'라는 글자가 또렷하다.
'옥계성당' 에서 '신당리' 넘어가는 길이다. 이쪽 마을에 집이 제법 많았는데 모두 없어졌다.
한 때, 보상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수용 절대 반대' 라는 글귀가 공허한 메아리 같다.
신당2리에서 해평으로 넘어가는 자전거 '우회' 길이다.
이 길은 예전 우리도 넘은 적이 있다.
2007년도 사진을 올려 본다.
산동면 적림리 앞길..
괴곡3거리에서 해평 들판쪽으로 들어섰다.
위 다리도 2007년 사진을 올려 본다.
이랬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성수리 마을 앞길이다.
성수리 앞길, 공오공대 뒷산 넘어 있는 마을이다.
해평 들판...
해평에서 산호대교로 바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을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옥계 고개를 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부터 쭉 뻗은 고속도로다. 이쪽은 유난히 맞바람이 많은 곳이다. 거꾸로 간다면 좋겠지만....
자전거 주차.. 라고 판대기 하나 세워놨는데.. 설마 이게 끝은 아닐거라 믿는다. 뭔가 더 갖다 놓겠지...
있는 철새 다 몰아내고 '철새 도래지' 란 걸 알리고 싶은 마음인지 알림판이 거창하다.
철새뿐 아니라... 둘레 어디를 봐도 새는 없다.
해평면 해평리 앞길이다.
해평면 북애고택 앞이다. 지금은 이쪽으로 자전거 길이 이어진다.
'북애고택' 마을 지나서 다시 낙동강 가로 간다.
군데군데 아직은 공사하는데가 많다.
이 길로 쭉 가면 구미 청소년 수련원 야영장으로 이어진다.
낙동강 자전거 길에서 흔치않은 그늘 길이 아닐까 싶다.
서바이벌 경기장도 지나고....
운동장도 지나고....
오늘 달려본 길 가운데 가장 예쁘다.
이 곳을 빠져나가서 다시 '구미보'로 이어진다.
여전히 공사를 하고 있는 곳도 있고 해서 불편하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맞바람도 결코 반갑지 않을 테고....
해평 들판길에서 산호대교로 이어지는 길이 마무리 되어야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길이 되겠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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