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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나들이

눈이다 눈! ....... 으아....

by 금오노을 201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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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구미에서 강정고령보를 갔다오는 날....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려서 흠뻑 맞고 왔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오랜만에 맞아보는 눈이라 즐거운 마음이 앞섰는데 나중엔 엄청 내려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강에도 얼음이 얼어 있네요. 



추위는 이미 각오하고 나선 길이라 괜찮았습니다. 강정보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제법 굵은 눈이더군요.




좀 내리는 걸??

사진에 담자, 스마트폰으로 찍어 두자... 하며 기분좋은 마음으로 눈을 맞고 즐겼습니다.




어? 좀 퍼붓는 걸?? ... 어째 눈이 많이 내릴 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뭐 어때? 하며 겨울이라 그러려니 하며 가던 길 계속 갑니다.





으아.. 많이 내립니다. 갑자기 바람도 세게 불고 눈이 더 굵어져서 막 퍼붓네요.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눈바람이 몰아쳐서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갑자기 몸도 차가워지고 너무 힘들더군요. 손발이 시리고 무엇보다 앞을 보기가 힘들어서 갈 수가 없더라고요.




읔....

사진 몇 장 찍는 동안 눈은 걷잡을 수 없이 내렸습니다.

엄청나게 추워졌고, 바람이 정말 세게 불어왔습니다. 더는 자전거로 갈 수가 없더라고요.

다행스럽게도 가까운 곳에 있는 아는 분께 전화해서 자전거를 맡겼습니다.


해가 넘어갈 때까지 눈발은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며 내렸고, 길은 이내 얼어버렸습니다.

아는 분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도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먼곳에서 이런 눈을 만났다면 아마 자전거를 길에다 두고 왔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날 밤, 길은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눈은 밤 늦도록 펑펑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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