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합천창녕보 라이딩

구미-합천창녕보 자전거로 돌아보기 입니다.

낙동강.. 오후 6시 30분 출발합니다. 날이 흐리니 마음도 조금은 흐립니다. 

칠곡 석적 중리앞 둑길입니다. 앞으로 이거 관리하자면 돈 꽤나 들어가겠습니다. 

왜관 낙동강둑아래입니다. 강아지 줄 잘 여미시길 바랍니다. 

칠곡보 왔네요. 여기까지는 산책입니다.

하빈고개옆 성주대교 가는 길입니다.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카메라도 정신 못차리는군요. ^^

강정고령보입니다.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10시인데도 사람이 많아요. 딱히 볼 것도 없지 싶은데..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본리리 둑길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굴곡없는 이런 길을 자전거 타는 이들이 좋아할거 같나요? 아유.. 더 힘듭니다.

이런 평평한길... 지겹습니다.

달성보에 왔네요. 배를 닮게 해놨네요.  좋아요.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앞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4대강 길은 앞에 보이는 산으로 가게 되어 있는데 힘들어서 못하죠. 길 만든 이들이나 저기로 가라고 하고 싶네요. 우린 편하게 이 찻길로 돌아서 가고 있습니다.

고령군 우곡면 연리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늘이 흐리네요. 마음까지도..네..

길이 한적하니 좋지 않은가요? 

우곡면 객기리입니다. 여기선 객기 부리지 말아야 할 거 같네요. 그래서 조용히 겸손하게 지나갑니다.

아직도 객기리 앞길입니다. 여전히 겸손하게 지나가고 있고요. 

우곡교를 지나서 대암리로 가는 길입니다. 지금 이렇게 자전거 길을 지나가고는 있지만 한편 걱정입니다. 앞으로 관리하는데 드는 돈이 어마어마 하겠네요. 

대암리에서 '무심사' 절쪽으로 길이 있는데요. 무심사는 오른쪽 앞에 보이는 산에 있습니다. 저 산에 올라가면서 힘이 다 빠졌습니다. 

괜히 산으로 올라가라고 표시를 해놔서! 옆에 있는 찻길로 갔더라면 5-10분이면 되는 걸 산을 넘게 해놨네요.  

무심사로 가다가 보니 나오는 일주문인가.. 그렇습니다. 참 인상이 험악합니다. 밤에 갔다가 오싹하겠네요. 

절 이름은 무심사인데, 저 험악한 인상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우째우째 계속 달렸습니다. '달려라 하니'처럼 달리다보니 합천창녕보가 떡하니 나옵니다. 반갑네요.

여기서는 자전거도 빌려주고 하나봅니다. 그래, 일요일이면 사람들 구경와서 자전거 빌려타고 하겠네요. 힘들어서 우리도 자전거 빌려주고 싶었습니다.

여긴 아직도 공사중이네요. 이날 찾아 온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공사는 언제나 끝날런지.

물빛이 뭐 좀 깨끗하지 않네요. 탁하고 누르스름한 빛이 나니 마음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저쪽에서는 둑에 뭔가를 심는 건지 그런가 보네요. 잔디나 꽃이겠죠. 

합천창녕보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을 이름이 '이방'이란 곳에 들러 밥을 먹었습니다.  이날이 장날이었는지 장터 국밥파는 곳엔 마을 어른들이 많더군요.

장터 옆 한정식 집에 들어가서 5천원짜리 한정식을 먹었습니다. 배가 어찌나 고팠던지 허겁지겁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습니다. 5천원짜리 치곤 찬이 알차게 나오네요.

돌아오는 길엔 왔던길 말고 강건너 반대편 길인 대니산 쪽으로 갑니다. 길이 없는 곳엔 데크로 잘 해놨네요. 

 

각이 안나와서 그랬는지 어느 길은 아주 급경사에 급커브입니다. 좀 더 기한을 두고 작업을 하던가 해야지.. 이렇게 해놓으면 위험하잖아요. 

길을 내놨으니 다녀보긴 하는데요, 만든 길을 보고있자면 막막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곳들 관리하자면 앞으로 돈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앞 낙동강길입니다. 저 앞에 학생이 힘겹게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죽을 지경이구요. ^^

갈 때는 저 강 건너 보이는 마을 앞길로 갔습니다. 

도동서원 앞길인데요. 저 산 위에 길이 보이네요. 낙동강 종주길인데 저 산위로 가겠어? 하고 살살 갔더니 정말 산을 넘더군요. 

자전거를 타보고 길을 내던가 하지... 걍 도로에 줄만 찍 그어놓고 자전거 타고 가라니........ 욕 좀 하면서 언덕배기를 올라갔습니다.  

고개를 올라섰습니다. '다람재' 라고 하네요. 그래도 올라오니 전망이 좋아서 마음까지 시원합니다.  

아래쪽으로 도동서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입니다. 위에서 보면 어느 풍경이든 운치가 있네요.

어제 저녁부터 내달린 자전거 두 대도 좀 쉽니다. 묵직한 몸을 얹고 가는데도 잘 견디는 자전거가 대단합니다.

갈 때야 신이나서 갔지만 돌아오는 길은 늘 지루하고 힘드네요. 

차츰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마음이 조금씩 바빠지네요. 얼른 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4대강 공사 하다가 무너졌던 왜관 '인도교'입니다. 지금은 말끔하게 고쳐서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불빛이 멋진데 사진으로 표현을 못하네요. 안보니만 못한 사진입니다. --

칠곡보 야경이네요.

전체 라이딩 225km입니다.

어제 저녁에 50km 를 탔으니 오늘 하루에 175km 쯤 탔습니다.

미쳤네요. 다리가 마비될 지경이었습니다. 

팔다리 다 쑤시고 뻐근하고...

그런데도 집에 오자마자 또 지도를 살피며 다음 갈 곳을 찾고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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