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리-추량 임도 - 자전거 라이딩

by 금오노을 2010. 5. 19.
반응형

[감천 발원지]에 다녀오면서 대리 마을에서 추량리로 넘어가는 월매산 임도를 갔습니다.

월매산은 해발 1022m.

거창군 가까운 곳은 산이 왠만하면 1000m가 넘네요. 구미 금오산만 해도 960m인데 말이죠.

 

이 대리-추량 임도는 사실 만만하게 보고 올라갔다가 아주 뼈빠지게 고생한 길입니다.

올라가면서 이거 괜히 왔다 싶은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추량리로 내려서면 대덕 청소년 야영장이 있는데, 이쪽으로 올라오면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대리 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은.... 그냥 쭉 오르막이 이어져서 사람 잡는답니다.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힘들고 더워서 끌고 간 거리도 많았고, 무엇보다 길이 영 안 좋아요.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서 움푹 패이고, 길 양쪽에 풀이 길을 다 덮고 있습니다.

 

 

 

저 멀리 고개를 넘으면 거창군 한기리입니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시멘트 길입니다. 산 아래 별장같은 집이 몇 채 있는데 그래서 길을 이렇게 예쁘게 놓은 듯 합니다.

 

 

골짜기 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무슨 사이다 선전 같네요. 맑고 시원한 물로.............


 

물이 정말 맑아 보이죠? 여름에 발 담그고 있으면 정말 시원하겠습니다.


 

예쁘게 꾸며놓은 집이 몇 채 있습니다. 


 

어쨌든 저 멀리 보이는 산 고개를 넘어가야 합니다.

 


마지막 집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흙길로 바뀝니다. 이때부터 오르막 고통이 시작됩니다.


 

제대로 오르려고 하자마자 안내판이 하나 보입니다. [출입을 제한]한대요. 아니, 우린 갈 데가 없어요. 아니면 찻길로 빙빙 둘러서 가야합니다. 출입제한이고 뭐고 우린 가야했습니다.


 

맙소사. [출입제한] 때문이 아니라도 시작부터 이거 저절로 출입이 제한 되는 상황입니다. 풀이 자라서 아주 길을 막았네요. 자연이 설치한 차단기가 아닌가요.


 

오르막을 오르는 내내 길에 풀이 가득했습니다. 계속 자전거를 끌었습니다. 조금 가겠다 싶은 길이 나오면, 사진에는 안 그렇지만 길이 엄청 험합니다. 움푹움푹 패인데가 어째 그리 많은지...


 

그래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이 있어 위안을 삼고 갑니다.


 

더 가파른 곳은 시멘트로 되어 있습니다. 올라오면서 풀 헤치고 간다고 힘을 하도 빼서 길이 만만해 보여서 자전거 탈 힘이 없습니다. ^^


 

100퍼센트로 본다면 험한 길이 90퍼센트고 그나마 좀 가겠다 싶은 길이 10퍼센트 였습니다. 위 길은 그런 10퍼센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기도 10퍼센트 입니다. 

 


 

드디어 임도 꼭대기까지 왔습니다. 으아.... 이제 내리막으로 이어집니다.


 

반대편 내리막은 계속 구불구불한 길입니다. 올라 올 때는 그저 쭉 일자로 뻗어있어서 사람 잡더니 내려가는 길은 계속 구불구불해서 또 빨리 못가네요. --


 

골짜기 따라 한참 내려갑니다. 그래고 물이 있어 가는 길이 참 멋있습니다. 물 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골짜기 아래에는 대덕 청소년 야영장이 있습니다.

 

야영장을 나서면 다시 찻길이 나옵니다.

우린 증산면으로 들어가서 성주를 거쳐 구미로 돌아왔습니다.


 

월매산 임도는... 꽤 힘든 길입니다. 관리가 좀 되어 있다면 그나마 나을 텐데 온통 풀이 길을 다 점령해서 너무 힘듭니다.

단단히 마음먹고 오르는 게 좋겠습니다.

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요만큼도 들지 않는 길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