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관광지(단양 가볼만한곳)
온달산성 이라고 제목을 썼지만, 사실 산성은 구경도 못하고 '온달 관광지'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산성에 못 가는 바람에...
하긴 가려고 맘 먹으면 갔겠지만 날씨가 좀 서늘하고 해서 핑계삼아 안 갔습니다.
우리가 가던 날은 온달문화축제를 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축제를 해서 덤으로 구경하게 되었답니다.
지난 10월 4일에 갔으니 하필이면 또 축제 마지막날 이었습니다.
또 하나 덤이라면 축제 기간에는 입장료를 안 받는다고 하네요. 어른이 5천 원 입니다. 둘이 갔으니 만원 굳었네요. ^^
온달 관광지 전체 안내도 입니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먼저 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는 14번 까지만 구경 했습니다.
축제도 보고 입장료도 없이 들어왔으니 좋긴 한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는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렌즈를 들이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아휴..
에드벌룬이 온달문화축제 한다는 걸 알립니다.
장군님 동상이 박력 넘치게 표현 되었네요. 아니 말이 더 박력 넘치는 건가. 아무튼요.
마당에 마련한 무대에서는 우리 민요가 한창 입니다. 구수한 가락에 구성진 노랫가락이 귀를 즐겁게 어깨를 흥겹게 합니다. 얼~쑤!
사실 방송에서는 좀 대충 듣는데 이런 곳에 오면 우리 가락이 참 듣기 좋습니다. 한참을 듣고 갑니다.
충북지방무형문화제 제25호인 구인사 삼회향 놀이 시연을 하는 모습입니다. 딴 거 보다 스님 소리가 참 구슬프고 서글픕니다.
무대 공연을 뒤로 하고 이제 제대로 트라마 세트장을 둘러 봅니다. 제법 웅장합니다. 참 잘 만들어 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꼼꼼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뭐 물론 드라마 세트장은 가까이 가서 만지거나 하면... 알죠.
그래도 언뜻 보면 진짜 건물과 똑같이 보입니다. 뭐 실제 뼈대는 진짜니까요.
모양이 예쁘네요. 시간이 지날 수록 축제가 끝이 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갑자기 확 빠져 나갑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여기는 또다른 무대에서 연극을 했나 봅니다. 출연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세트를 참 아기자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왕궁으로 올라 왔습니다.
왕이 앉는 자리네요.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한 5초동안 왕이 되는 거죠.
당시에 입던 옷들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아래쪽에는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찍은 손도장 입니다.
궁을 지나서 뒤쪽으로 가면 초가집이 있는 일반 양민의 집이네요.
이래저래 다니다가 우린 엿집에서 엿을 삽니다. 엿 먹었습니다. 엿! 맛있더군요.
뒤쪽으로 갈 수록 사람이 별로 없네요.
온달동굴은 이미 입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우리도 여기 온 시간이 워낙 좀 늦었으니까요. 들어가서 둘러 본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습니다.
멋진 세트장을 뒤로하고 온달 관광지를 나왔습니다.
온달동굴도 못 보고, 산성도 못 가보고....
그저 드라마세트장만 둘러 본 꼴이네요.
그래도 좋던데요. 볼만 했습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