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로 이름난 영광 법성포를 아시지요?
법성포에서 '법성'이란 이름이 법은 '불교'를 성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르킨다고 합니다.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는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세워 백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전해내려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경북 구미에는 신라 최초의 절인 '도리사'가 있습니다.
신라 최초의 절을 봤으니 백제 불교문화 도래지를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법성포구 바로 옆에 있어 찾기도 쉽고, 포구에서 길이 이어져 있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구미에서는 '모례가정'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아도화상'이 머물던 '모례'라는 사람 집인데요. 이곳에 우물이 있고 그 우물을 '모례가정' 이라고 합니다.
모례가정은 그저 작은 우물인데, 그거에 견주면 이곳 백제불교문화 도래지는 꽤 넓습니다.
관광지로 꽤나 정성들여 손질을 해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곳 분들이 말에 따르면 낮이면 관광버스가 자주 온다고 합니다.
바다와 바로 붙어 있어 경치도 좋은데요,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물이 빠져서 뻘만 실컷 보고 왔습니다.
'부용루' 입니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 갈 때마다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뭐 그렇게 올라가면 됩니다.
부용루 안쪽에는 조각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여러가지 표정을 보는 것도 재밌더군요.
'탑원' 입니다. 탑원은 불탑과 감실형 불당으로 되었구요. 안쪽에는 불상과 소탑을 봉안해 두었습니다.
'부용루'가 보이고 저 위에 산꼭대기에 보이는 것이 '마라난타 존자상' 입니다. 아주 크게 세워놔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에 관한 안내문입니다. 보통 지나치기 쉬운 건데 그래도 한 번쯤 이런 건 읽고 지나가면 도움이 됩니다.
전체를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신발에 묻은 흙도 털고 여기 들어서야 하는가 싶을만큼 관리를 참 잘 하고 있었습니다.
'마라난타 존자상' 입니다. 백제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성인이라고 합니다. 틈새틈새마다 조각들로 채워놨네요.
전시관인데요. 우리는 너무 일찍 가는 바람에 안쪽 구경을 못했습니다. 9시면 문을 열지 않을까 싶네요.
저 멀리로는 바닷길을 잇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용이 서로 머리를 맞대려고 하는 거 같네요. 그 가운데 우뚝 솟은 건 사진인가요? ^^
이쪽 구미에도 모례가정을 이렇게 좀 멋드러지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게 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도시라 아쉽네요.
꼬리가 무척이나 귀엽네요. 날마다 저렇게 들고 있자면 힘들겠어요.
탑원에 있는 감실이 꽤 크네요. 저기 안쪽마다 불상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조각품이 참 많습니다. 둘러보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죠.
바다를 배경으로 맞으편 산이 참 멋지지 않나요? 그..그런데... 저기는 골프장이 산을 둘러싸고 있더군요. 골프도 좋지만.....
길이 이어질 날이 얼마 안 남았지 싶습니다. 저 두 머리가 맞닿는 순간 길이 훨씬 빨라 지겠네요.
정문을 지나 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찻길 옆으로 데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서해 바다는 물빠진 시간이 많네요. 아니, 우리는 이틀 동안 있으면서 물이 찬 모습을 못봤습니다. 물 들어오는 시간에는 또 잠을 잤고.....
물이 차면 이 배도 멋지게 춤을 출텐데 말입니다. 밧줄이 힘겨워 보입니다.
남도 갯길 6000리 라고 써 있고, 굴비길 이라고 하네요.
여긴 영광이고 법성포 입니다.
법성포는 굴비...
굴비 구경은 실컷 하고 갑니다. 굴비를 먹기도 맛나게 먹었구요.
또 이곳에는 '백수해안도로'라고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도 있습니다.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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