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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금오서원 [구미 가볼만한곳]

by 금오노을 201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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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은 길재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려고 만든 금오서원 입니다.

구미시 선산읍 원리에 있습니다.


1575년에 '금오'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 되었습니다.

사액서원이란 "조선시대 왕으로부터 편액(扁額)·서적·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을 사액서원이라고 한다." 하고 지식백과에 나와 있네요.

그러니까 임금이 인정한 서원이란 뜻이죠. 뭐 요즘으로 치면 국립쯤 되겠네요.

임진왜란때 불에 타 없어졌는데, 선조 36년에 다시 지금 자리에 지었다고 하고요, 그 뒤 광해군 1년에 다시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 때 이뤄졌던 서원처폐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은 서원 47개 가운데 하나라고 하니 뜻깊은 서원이 아닌가요.


서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구미보'가 있으니 구미보 보러가는 김에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얼마앞서까지만 해도 서원은 묻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몇번을 와도 늘 문이 닫혀 있어서 담 너머로 보며 아쉬움을 달랬는데 오늘은 문이 열려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문루인 '읍청루' 입니다. 문루에 창을 열면 아주 시원할 거 같네요. 



금오서원 안내판이 더 예뻐졌습니다. 전에는 회색 철판으로 되어 있었답니다.


서원이 있는 원리 마을입니다. 마을은 늘 시끄러울 거 같아요. 

낙동강이 바로 앞이고 구미보가 바로 옆이라 한동안 중장비 많이 봤을 텐데.. 여전히 마을 앞 강에는 중장비가 공사를 합니다.



위 사진은 2008년 마을 사진입니다. 이때만 해도 저 마을 앞으로는 흙으로 된 둑길이었죠. 지금은 1km 옆에 구미보가 들어서면서 마을 앞길은 아스팔트로 쫙 깔려 있습니다.



강당으로 쓰이는 '정학당' 입니다. 금오서원이란 현판이 보이네요. 그 안쪽에 정학당이라고 써 놓았고요.



서재 입니다. 



요기는 동재 입니다.




문루인 '읍청루' 입니다.  예전 사진과 견줘보니 올라가는 계단이 바뀌었네요. 아래 사진 한 번 보면 알겠죠.


계단이 그냥 판자때기 걸쳐 놓은 거네요. 아니, 그런데 원래 이 문루를 만들 때도 올라가는 길이 없었을까요? 올라가는 계단없이 저렇게 해놓지는 않았을 텐데 이상하네요. 

 


정학당 마루입니다. 넓직하니 시원스럽습니다.




정학당 뒤로는 위폐를 모시는 사당인 '상현묘' 입니다.



그런데, 서원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기둥인데요. 기둥이 하나가 아니더라고요. 기둥이 잘린 것을 서로 맞대어 놓은 겁니다. 



그것만 그런가 싶어 돌아보니 다른 기둥도 다 그렇네요. 밑을 일부러 저렇게 팠나 싶어서 자세히 살펴봐도 아니더라고요. 아래쪽 짧은 기둥에 위로 긴 기둥을 올려놓은 겁니다.



여태껏 다녀봐도 이 기둥은 하나인데, 여기는 건물 둘레 기둥이 다 이렇게 아래 짧은 나무에 위로 긴 나무를 올려놓았어요. 아무튼 남다른 모습입니다.



위 사진에도 보면 마루 바깥 기둥은 모두 아래위 기둥이 서로 맞대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루 안쪽 기둥은 하나로 되어 있구요.




동재 옆으로 작은 문이 하나 있어서 가봅니다.



아마 서재로 쓰거나, 창고거나.. 관리하는 분이 지내거나.. 하는 곳 같은데요.,



사람은 없었구요. 오래 된 건물은 아닌 거 보니 창고나 서재로 쓰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처음 왔을 때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둘러보면서 기분이 좋더군요. 전에는 자재가 서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서 좀 어수선했거든요.  



마을 저 앞으로 길이 있습니다. 저기로 들어가면 구미보 입니다. 



서원 옆으로 '녹색길' 이 있네요. 산을 넘어가면 구미보로 이어지는 산책길 입니다. 산이 그리 높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겠구요,  봉수대가 있다고 하니 궁금합니다.



봉수대 까지는 1km 군요. 가까워서 가보고 싶긴 하네요.



서원 바로 옆에 길이 있습니다. 살짝 올라가 봅니다.



나뭇잎 수북하게 쌓인 산길 입니다. 그냥 오솔길 정도로 보면 됩니다. 



좀 더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 옵니다. 아무리 사람이 없더라도 아래 있는 자전거가 걱정 되거든요. 거 괜히 누가 가져가면 곤란하니까요. ^^






다시 서원에 와서 담장을 보니 또 눈에 띄는 게 있네요.

바로 작은 나무.....



아니 저기를 어떻게 뚫고 나와 있을까요?



가까이서 보니 더 신기합니다. 저 좁은 틈새로 뿌리를 내리고 뚫고 나와 있다니....



대단한 생명력 같습니다. 저 틈새는 더 굵어지지도 않을 텐데... 정말 대단합니다.



금오서원에서 구미보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구미보 가면 여기도 들러서 살짝 둘러보고 가면 더 좋겠네요.

아 참,, 1월 말까지 구미보는 공사중입니다.




뭔 공사를 석 달 동안이나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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