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의성을 다녀오는 길에 구련리에 들렀습니다.
구련리는 봉양면에서 탑리역 가는 중간에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분들이 말하는 이름은 구지미라고 합니다. 아래 위로 나뉜 마을을 서로 웃구지미, 아랫구지미라고 한답니다.
구련리 마을을 지나서 탑리역쪽으로 가다보면 초전리 고인돌이 있습니다.
길가에 작은 안내판 하나 있는데, 자칫 못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잘 보고 가야 합니다.
아랫구지미 마을이예요. 어쩐지 집 옆에 큰 바위가 있다했더니 아마 마을 가까이에 고인돌이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어렸을 적에 저 장작깨나 팼는데.... 그땐 그 겨울채비가 어찌 그리 하기 싫었던지 모릅니다. 지금이야 편안한 보일러지만 그땐 군불 때던 시절이라...
마치 어릴 적 살던 집을 보는듯 했습니다. 아, 할머니~ 하고 부르면 문을 열고 내다보실 거 같아요.
아! 할머니네요. 옆집에 다리를 다친 분이 계셔서 밥은 먹었는지 살펴보러 간다고 하시던 할머니. 사진 좀 찍을게요, 했더니 '못 생겼는데 뭐하러....' 하시던 할머니.
웃구지미 지나서 탑리쪽으로 가다보니 고인돌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바위가 놓여있고 그 위로 가로로 걸쳐져 있는, 흔히 보던 그런 고인돌을 생각했는데 그냥 바위 같습니다.
안내판만 덩그러니 있으니 고인돌로 지정된 내막을 몰라서 아쉽습니다. 그냥 바위덩어리 모여 있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무슨 문양같기도 하고 그림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군데군데 놓여있는 바위가 열 몇 개가 됩니다.
고인돌 내막을 알 수있는 안내글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실제 눈으로 본 가장 많은 고인돌이었습니다.
안내글만 있었다면 더 좋았겠네요.
초전리 고인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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